아이돌 이준이 배우 이준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룹 엠블랙의 멤버로서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를 선보이고, 예능에서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폭발적인 예능감으로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 하게 만들던 그가 신인배우로서 진지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인식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배우는 배우다'는 흥행을 넘어 '이준을 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논란도 예상케 한 과감한 베드신은 '이준의 연기 열정'이란 말로 대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기는 하지만 연기자로서의 열정이 상당함을 이 작품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30일 '배우는 배우다' 측이 공개한 이준 측근들의 멘트를 담은 영상을 보면 그의 연기열정을 더욱 체감할 수 있다.
이준의 어머니는 아들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 천상 배우라는 느낌이 든다"라며 "연기만 생각하면 눈을 반짝거리면서 행복해했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심할 때 '배우는 배우다'에 캐스팅됐다. 캐스팅되던 날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라고 그의 연기에 대한 꿈을 설명했다.
어머니는 또 "멋진 배우로 남는 게 꿈이더라. 꿈을 위해 노력과 고생을 하려고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준을 데뷔 초부터 지켜본 매니저는 "'닌자 어쌔신'으로 배우로 먼저 데뷔했지만 아이돌로 조명받으면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옆에서 봐온 형으로서, 롱런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고 진솔한 배우가 되기를 바란다"고 '연기자 이준'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그는 충무로에 활력을 주는 젊은 남자배우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현재 순정 만화의 대모 황미나 작가의 감독 데뷔작 영화 '보톡스'에 배우 박진희와 함께 캐스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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