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21, 묀헨글라드바흐)이 빅터 발데스(31, 바르셀로나)의 후임으로 낙점됐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는 "바르셀로나와 묀헨글라드바흐가 슈테겐의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안도니 수비사레타 단장은 독일로 넘어가 묀헨글라드바흐 구단, 슈테겐과 만나 합의를 이끌어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는 발데스라는 수준급의 골키퍼가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이미 발데스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수 차례 밝혔다. 새로운 리그를 경험하고 싶다는 것이 발데스의 입장이다.

발데스의 명확한 입장에 바르셀로나는 발 빠르게 후임자를 물색했다. 몇몇 선수가 있었지만 바르셀로나의 눈을 사로잡은 건 슈테겐이다. 묀헨글라드바흐 유스에서부터 성인팀까지 성장한 슈테겐은 탁월한 순발력과 반사 신경을 자랑하며 독일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슈테겐을 영입하기 위해 수비사레타 단장을 빠르게 파견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2015년 계약이 만료되는 슈테겐을 잡고 싶어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빅클럽의 구애를 슈테겐이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만큼 이적을 허락할 수밖에 없다. '빌트'는 묀헨글라드바흐가 슈테겐을 보내는 조건으로 1000만 유로(약 146억 원) 정도의 이적료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