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소프트뱅크 초대형 보강 1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0.30 10: 07

초대형 보강 1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내년 시즌 우승 탈환을 위해 초대형 보강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릭스 이대호에게 강렬한 눈길을 주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방침이다. 오릭스와의 잔류 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대호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고토 요시미쓰(50) 구단 사장겸 구단주 대행은 지난 29일 가진 취임회견에서 대대적인 보강을 약속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구단에 필요 사항이 있다면 모두 부응할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다. 내년에는 일본 최고의 팀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은 모그룹의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운 소프트뱅크가 B클래스(4위)로 추락한 구단의 전력보강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4~6월 영업실적을 보면 작년보다 21.4% 증가한 8811억 엔, 영업이익 3910억 엔(92% 증가)을 벌어들이는 등 최고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5년만에 굴욕위 4위로 추락한 소프트뱅크는 이미 전면적인 팀 개편작업에 착수했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13명을 방출했다. 향후 스토브리그에서 돈을 아끼지 않고 거물급 선수들을 끌어모아 단숨에 우승전력을 만들겠다는 게획을 갖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대대적인 투자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이대호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시즌 4번타자 부재로 심각한 공격력 부진을 겪었다. 현지 언론들은 소프트뱅크가 2년 연속 안정적인 실적을 올린 이대호의 영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대호는 올해 오릭스와 계약기간이 끝난다. 그러나 오릭스와 잔류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고 이대호는 타구단 이적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상태이다.  오릭스는 2년 총액 7억 엔을 제안했지만 이대호는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릭스는 머니게임을 하지 않겠다면서 발을 빼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결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영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릭스의 조건을 크게 상회하는 조건을 제시해야 가능하다. 이대호도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 구단에 마음을 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 우승 가능성 또한 고려사항이다. 과연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의 초대형 보강 제 1탄이 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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