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4번째 골드글러브…다저스 수상 배출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30 10: 23

신시내티 레즈 간판 2루수 브랜든 필립스(32)가 메이저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개인 통산 4번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양대리그 각 포지션에서 18명의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추신수가 활약한 신시내티에서는 필립스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2008·2010·2011년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수상. 타고난 운동능력으로 화려함을 갖춘 그는 올해 151경기-1347이닝 동안 실책이 9개로 한 자릿수였다. 
반면 류현진이 몸담고 있는 LA 다저스에서는 투수 잭 그레인키, 포수 A.J 엘리스,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 2루수 마크 엘리스, 3루수 후안 유리베 등 5명의 골드글러브 후보를 배출했으나 어느 누구도 상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내셔널리그에서는 2루수 필립스를 비롯해 포수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1루수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유격수 안드렐튼 시몬스(애틀랜타) 3루수 놀란 아레난도(콜로라도) 좌익수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 중견수 카를로스 고메스(밀워키) 우익수 헤라르도 파라(애리조나)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가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1루수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유격수 J.J 하디(볼티모어) 3루수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좌익수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중견수 아담 존스(볼티모어) 우익수 셰인 빅토리노(보스턴) 투수 R.A 디키(토론토)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몰리나는 지난 2008년부터 무려 6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석권하고 있다. 필립스와 함께 빅토리노가 4번째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뒤를 잇고 있다. 마차도와 시몬스처럼 첫 수상자도 8명이나 있다. 특히 아레난도는 지난 2001년 스즈키 이치로 이후 처음으로 신인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팀별로는 볼티모어와 캔자스시티가 가장 많은 3명씩 배출했다. 
지난 1957년부터 시행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는 메이저리그 감독 및 코치의 투표로 선정되고 있다. 공격과 수비 등 '베스트10' 성격이 강한 한국의 골든글러브와 달리 오로지 수비력만 평가하는 상이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코칭스태프 투표에 통계 분석자료 '세이버매트릭스' 지표를 포함, 보다 객관적인 수상 기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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