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일 만의 복귀’ 데릭 로즈, 아직 100% 아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30 11: 58

데릭 로즈(25, 시카고 불스)가 마침내 코트로 돌아왔다.
로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에 시카고 불스의 포인트가드로 선발출전했다. 지난해 4월 29일 필라델피아와의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무릎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당한 뒤 무려 550일 만의 정규경기 출전이었다.
로즈는 부상부위 통증이 재발해 지난 13일 브라질에서 개최된 시범경기를 결장하는 듯 다소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로즈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어보였다. 로즈는 돌파에 의한 레이업슛으로 시카고의 첫 득점을 해냈다. 특유의 폭발적인 운동능력도 여전했다. 로즈는 2쿼터 후반 크리스 보쉬의 블록슛을 뚫고 플로터를 올려놨다.

몸은 괜찮았지만 경기감각은 떨어졌다. 로즈는 4쿼터 후반까지 어시스트가 단 2개에 그치며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실전에서 함께 뛴 시간이 적었기 때문. 또 돌파에 의존한 공격루트도 단순했다. 이날 로즈는 15개의 야투 중 4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특히 3점슛은 7개를 던져 단 하나만 넣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로즈는 34분을 소화했다. 앞으로 호흡은 맞추면 된다. 슈팅감각도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수 있다. 시카고는 로즈의 체력과 운동능력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 해도 큰 소득을 얻었다. 이제 시카고는 1일 뉴욕 닉스와 치르는 홈 개막전에서 다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로즈가 홈팬들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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