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울티마 온라인' 다크폴, 글로벌 인기 비결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0.30 13: 25

30일 공개서비스를 실시한 엠게임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다크폴: 잔혹한 전쟁’(이하 ‘다크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한일 공동 서비스를 진행해 ‘한일전’을 즐길 수 있는 만큼 한일 양국 유저들의 기대치는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북미에서도 호평 속에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어 아시아 유저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높은 자유도와 무제한 PVP(유저 간 대결)로 북미에서 큰 호평을 받은 ‘다크폴’! 과연 한일 양국 유저들에게는 어떻게 평가되고 있을까? ‘다크폴’에 대한 한국, 미국, 일본 3개국 유저들의 반응을 정리해보았다.

▲ 북미, “하드코어 MMORPG란 바로 이런 것”
유럽과 함께 가장 먼저 서비스가 시작된 지역인 북미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주요 온라인 웹진 상위 순위를 석권해 화제를 모았다. 북미 유저들이 높게 평가한 점은 ‘다크폴’이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샌드박스 MMORPG’라는 점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상대방의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는 PVP, 빠른 전투 속도, 무궁무진한 성장 시스템을 통해 하나의 캐릭터에 다양한 전략이 있는 점, 다양한 제작 시스템과 플레이어들이 만들어 가는 경제 시스템 등을 장점이라고 이야기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특히 북미 게이머들은 공통적으로 공성전, 해상전 등 다양한 전장에서 즐길 수 있는 ‘클랜전’을 게임의 꽃이라고 말하며 다크폴의 가장 큰 재미라고 평했다. 괜찮은 클랜만 찾으면 게임에서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유저도 있을 정도이다.
▲ 한국, “다크폴이야말로 진정한 성인용 MMORPG”
한국의 게이머들이 가장 높게 평가한 것은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도’였다. 또한 자신의 앞길을 막는 적들과 아무런 제약없이 싸울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자신이 죽인 상대방의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는 ‘갱킹 시스템’ 역시 높게 평가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퀘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대신 방대한 업적 시스템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는 유저도 있었다.
다른 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크폴’ 유저들의 특징으로는 대부분의 유저가 개인 플레이보다는 파티 플레이를 권장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언제 ‘뒷치기’를 당할지 모르니 아무나 믿지 말라는 충고를 하는 유저도 있었다. ‘다크폴’의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함을 잘 나타내는 유저 평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지난 비공개 테스트에 참가했던 유저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는 깔끔한 그래픽, 실제로 때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뛰어난 타격감, 대규모 공성전, 플레이어를 억누르는 퀘스트가 없어 뭐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점 등을 다크폴의 재미요소로 이야기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 일본, “무엇을 해도 좋은 높은 자유도와 논-타겟팅의 전투 방식에서 오는 스릴이 최고”
일본의 게이머들 역시 ‘다크폴’의 장점으로 높은 ‘자유도’를 이야기했다. 또한 액션 게임과 유사한 논타겟팅의 전투 방식은 레벨보다는 컨트롤이 중요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 자신보다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쓰러뜨릴 수도 있다는 것에서 매력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방의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는 ‘갱킹 시스템’을 ‘다크폴’의 최대의 특장점으로 꼽았다. 이를 싫어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애초에 그런 유저들은 ‘다크폴’을 하지 않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평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장비를 잃는 것이 일상다반사이므로 생산 스킬의 수요가 꾸준한 점, 짧은 기간 내에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점, PVP를 전제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장비나 스킬의 밸런스가 좋다는 점, 대규모 공성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거론됐다.
  
북미 게이머들은 대규모 ‘클랜전’에, 한국 게이머들은 제약 없는 잔혹한 PVP에, 그리고 일본 게이머들 액션게임과 같은 논 타겟팅 전투 방식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공통적으로 세 나라의 게이머 모두 ‘다크폴’의 주요 특징인 ‘자유도’를 가장 큰 재미요소로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 비공개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하고 아직 ‘다크폴’을 즐겨보지 않은 유저가 있거나 진정한 ‘하드코어 MMORPG’에 목마른 유저가 있다면, 내일부터 시작되는 공개서비스에서 ‘다크폴’의 맛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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