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배우 최승현(탑)이 마치 영화 '아저씨' 속 원빈을 연상케 하는 현란한 액션으로 러닝타임 내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승현은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동창생'에서 주로 손과 발을 사용하는 액션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동창생'은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을 지키려면 남으로 내려가 공작원이 되라는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소년의 운명을 담은 영화. 최승현은 극 중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남파 공작원이 되는 리명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승현의 두 번째 영화이자 원톱 영화로 화제를 모은 '동창생'은 무엇보다 그의 첫 액션 도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액션 촬영 도중 손에 큰 부상을 입었을 정도로 열연을 펼쳐 개봉 전부터 영화계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뚜껑을 연 최승현의 액션은 예상 이상으로 화려했다. 총을 사용하는 액션장면은 물론이고 손과 발을 이용한 액션은 '아저씨'의 그것을 연상케 할 정도로 현란했다.
특히 극 초반 등장하는 복싱장에서의 액션장면은 영화를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 상대방을 제압, 심문하는 이 장면에서 최승현은 무릎으로 상대방의 목을 가격하는 등 깜짝 놀랄 만한 액션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미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킬러 역을 맡아 한차례 액션을 선보인 바 있는 그이지만 총을 내려놓은 채 선보이는 정통 액션은 이번이 처음. 하지만 처음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최승현은 다양한 액션 연기를 잘 소화해내며 러닝타임 내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이는 살인자가 된 어린 청년의 복잡한 심경과 동생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등 다양한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해내며 성공적인 원톱 데뷔를 치뤄냈다는 평가를 받아내기도 했다.
한편 '동창생'은 영화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고지전',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의 조감독으로 활약해 온 박홍수 감독의 입봉작으로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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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