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예능 '오마베' PD, "'아빠 어디가'와 다른 점은…"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0.30 17: 33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담은 SBS 새 파일럿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오마베'는 아빠, 엄마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보내며 겪는 일상들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을 관찰카메라로 담은 신개념 '리얼 육아' 예능프로그램. 임현식, 임하룡과 국민 손주 최로운의 가족 그리고 다문화가족인 데이빗과 이사벨 가족이 출연한다.
6-7세 또래의 어린 아이들과 그들을 보호하는 보호자들의 모습을 담았다는 점에서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와 비교될 만하다.

'오마베'의 연출을 담당한 배성우PD는 "'아빠!어디가?'는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이벤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숨김없이 쫓아가며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아빠!어디가?'와의 다른점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손주들을 돌보는 황혼 육아도 늘어만 가고 있는 추세다. '오마베'는 그런 현실적인 상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아빠!어디가?'의 경우 아빠들과 아이들이 다 함께 모여 있고, 그런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재미를 주는 편이다. '오마베'의 경우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주, 두 사람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이런 차이로 인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적지는 않을까, 촬영 전에도 걱정을 했다"라고 우려됐던 점을 밝혔다.
그러나 그런 우려는 촬영이 시작된 후 씻은 듯이 사라졌다. 배PD는 "다른 분들도 그렇지만 임현식 씨와 촬영을 하며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임현식 씨가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처럼 굉장히 장난이 많은 할아버지더라"는 귀띔을 전하며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모습이 많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마베'는 오는 31일 오후 11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배우 신구가 내레이션을 맡아 정감어린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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