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일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배슬기의 외모와 연기를 극찬했다.
신성일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야관문:욕망의 꽃'(임경수 감독, 이하 야관문)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화를 감상한 소감으로 배슬기의 이미지와 연기를 호평했다.
신성일은 "생각보다 배슬기가 너무나 차분하게 연화라는 인물을 연기해냈다. 배슬기란 여배우 대단하다. 감동적으로 봤다. 배슬기가 정말 잘했다. 예쁘다"라며 배슬기에 대한 칭찬을 그치지 않았다.

그는 또 "영화를 보니 배슬기의 몸 체형이 너무 예쁘다. 촬영 현장에서는 너무 뚫어지게 보지 못했는데, 화면을 보면서 '배슬기 몸 체형이 정말 예쁘구나'란 생각을 했다. 너무 예뻤다"라며 감탄했다. 이를 듣고 있던 배슬기는 다소 민망해 하기도.
그런가하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책을 6개 정도 받았는데 노인네의 입장이 되니까 요양원 얘기 같은 게 많더라"며 "다 마음에 안들었다. 그런데 이 작품을 접하고 오랜만에 할 수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20년만에 처음으로 영화 주인공을 맡았다. 내 나이가 77세다. 506편째 작품의 주인공을 맡았고 이번 작품이 507편째다"라고 덧붙이며 연기자로서 연륜과 관록을 드러냈다.
한편 '야관문'은 죽음을 앞둔 말기 암 환자 신성일과 그의 간병인으로 등장하는 배슬기의 숨겨진 진실과 뒤틀린 욕망에 대한 영화로 극 중 신성일은 대장암 말기라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가 아름다운 간병인 연화(배슬기)를 만난 후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종섭(신성일) 역을 맡았다.
오는 11월 7일 개봉.
nyc@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