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포웰(30)이 4쿼터를 접수한 전자랜드가 신바람 3연승을 달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3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3-53으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5승 3패로 LG, 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로 도약했다. 패한 KGC(1승 7패)는 삼성과 함께 공동 최하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김태술이 막기 위해 수비가 좋은 김지완을 붙였다. 숀 에반스를 의식해 찰스 로드가 먼저 선발로 나왔다. KGC는 김태술, 김윤태, 양희종, 최현민으로 맞섰다. 양 팀은 초반 팽팽히 맞섰다. 에반스가 득점하면 로드가 받아쳤다. 정병국과 김태술도 득점을 주고받았다. 주전 5명이 모두 득점을 올린 KGC는 20-17로 1쿼터를 앞섰다.

전자랜드는 2쿼터 포웰을 내세워 맹추격을 벌였다. 포웰은 화려한 개인기로 마퀸 챈들러를 제치고 연속득점을 올려놨다. 정영삼과 박성진도 외곽에서 득점을 도왔다. 전자랜드는 30-29로 근소하게 전반전을 앞서나갔다.

KGC는 3쿼터 급격하게 집중력이 떨어져 실책이 쏟아졌다. 그 사이 전자랜드는 6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뽑아내며 44-38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KGC는 아껴뒀던 오세근을 투입했다. 오랜만에 김태술, 양희종, 오세근이 동시에 뛰었다. 오세근의 골밑슛이 터진 KGC는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44-48로 추격했다.
마무리는 포웰의 몫이었다. 포웰은 에반스를 상대로 4쿼터 11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포웰은 2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출전한 10명의 선수 중 이현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득점을 올리는 벌떼농구를 선보였다. 전자랜드는 최근 6경기서 5승 1패를 거둬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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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