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수원전-광저우전서 총력전 펼치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30 21: 54

"수원전, 광저우전에서 총력전을 펼쳐야할 것."
FC서울은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4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0-1로 패해 14경기 9무 9패(승점 51)로 4위에 머물렀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로 리그 부진을 이어갔다. 또한 원정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4경기 연속 무득점의 아쉬운 기록도 계속 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주전 멤버가 아닌 다른 선수들의 가능성을 봤다는데서 위안점을 찾았다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내심 더블을 노렸던 서울은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우승이 사실상 달성하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최 감독은 "올 시즌 우선순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포커스를 맞췄다. 목표 1순위는 ACL이다"라며 어디까지나 최우선 목표는 ACL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다음 주에 중요한 경기인 광저우전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힘을 발휘해주리라 믿는다"며 "좋은 분위기로 방점을 찍고 싶다"고 덧붙인 최 감독은 "휴식을 취했던 선수들이 다 돌아온다. 수원전 이후 일주일간의 휴식기간이 있다. 수원전, 광저우전에서 총력전을 펼쳐야할 것"이라며 슈퍼매치에 대한 사그러들지 않은 의지를 전했다.
ACL과 리그 일정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최 감독은  "사실 중요한 8강, 준결승, 결승 지나는 과정에서 부담스러운 경기일정 때문에 선수들이 좀 힘들지 않았나 싶다. 보이지 않는 부담감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우승과 준우승의 차이는 나보다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야할 것"이라며 어디까지나 ACL 우승을 목표로 잡은 이상, 힘든 원정길에서 반드시 우승을 가져오겠다는 굳은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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