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김신욱, 더욱 무서운 스트라이커가 될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30 22: 01

"김신욱, 더욱 무서운 스트라이커가 될 것."
울산 현대는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4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서 김신욱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9승 7무 7패(승점 64)로 같은 날 승리한 2위 포항(승점 59)과 승점을 다시 5점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서울도 큰 대회 앞두고 우리와 경기를 하게 되서 서로 좀 안타까운 입장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 끝까지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정신력으로 승리를 일군 것 같다"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선제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끈 김신욱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매 경기마다 한층 더 성숙해지고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그만큼 노력을 하고 있고, 밸런스가 잘 잡혀서 볼 키핑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마음대로 연결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올해는 사실 득점왕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오늘도 나갈 때 가능한 한 욕심을 내라고 주문을 했다. (김)신욱이가 득점을 해서 상당히 기쁘다"고 제자의 성장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김신욱은 그야말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신욱이가 중앙에서 스크린 플레이를 해주고, 또 자기 스피드를 살려서 들어가는 것들이 많이 좋아졌다"며 "그런 식으로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공격을 하다보면 제공권이 있고 스피드 변화도 있기 때문에 무서운 스트라이커가 되지 않겠나"라며 김신욱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즌 막바지에 들어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울산의 목표는 우승이다. 김 감독은 "막판 세 경기 남았을 때 경기를 3일 간격으로 하게 되기 때문에 부상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많이 좋아졌지만 좀 더 수비와 공격의 밸런스 유지와 우리가 역습 나오는 타이밍도 중요하다"며 "오늘도 김신욱을 칭찬할만한 부분이 역습 타이밍에서 빠르게 들어간 것 때문이다. 하피냐, 신욱이 역습 타이밍 빨라지면 한결 편해질 것"이라며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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