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복귀 후 3경기 동안) 득점이 없던 양동현이 골을 넣은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윤성효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2-3으로 패배했다. 부산은 6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탈출했지만 11승 10무 12패(승점 43)를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만난 윤 감독은 "최근 경기서 우리가 득점이 없었는데 오늘 나왔다. 특히 (전역 복귀 후 3경기 동안) 득점이 없던 양동현이 골을 넣은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원정경기이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길 수도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윤 감독은 스플릿 이후 동기부여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부산 선수들은 2골 차로 벌어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최근 동기부여가 조금 쉽지 않았다. FA컵에서 탈락한 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의기소침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오늘은 좋은 경기를 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서 오늘과 같은 모습 보일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만족하지 못하는 점도 있었다. 이날 부산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전북의 탄탄한 수비를 상대로 2골을 넣은 점은 만족했지만 패배를 한 만큼 아쉬움도 있었다. 윤 감독은 "너무 초반에 쉽게 골을 내준 것이 아쉽다. 또한 이정호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해서 케빈을 활용한 띄우는 공을 막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