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승점 5점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는 나란히 승리를 거뒀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 한편 강원FC는 성남 일화를 꺾으며 스플릿 B그룹의 반란을 이어갔다.
울산 현대는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4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서 김신욱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9승 7무 7패(승점 64)로 같은 날 승리한 2위 포항(승점 59)과 승점을 다시 5점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김신욱은 이날 18호골을 터뜨리며 경기가 없었던 산토스(제주, 17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14경기 9무 9패(승점 51)로 4위에 머물렀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로 리그 부진을 이어간 서울은 원정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4경기 연속 무득점의 아쉬운 기록도 계속 됐다.

전북 현대는 화끈한 득점포를 선보이며 부산 아이파크를 물리치고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달렸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열린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부산과 홈경기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17승 8무 7패(승점 59)를 기록한 전북은 2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1골이 부족해 3위를 유지했다. 부산은11승 10무 12패(승점 43)를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30일 오후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1분 문상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5분 고무열의 만회골, 후반 42분 신영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2-1로 물리쳤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포항은 최근 K리그 8경기서 1승 4무 3패에 그쳤다. 지난달 8일 전북전 승리 이후 5경기째(4무 1패) 승리가 없었다. 인천도 매한가지였다. 지난달 1일 이후 7경기(5무 2패)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결국 포항이 미소를 지었다. 6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맛보며 선두 추격에 재차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59점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한편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는 경남이 김형범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전남을 4-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2점을 기록, 10위 전남과 간격을 승점 2점차로 좁힌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 강승조의 쐐기포까지 터지며 승리를 자축했다.
강원FC도 성남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강원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경기서 후반 41분 터진 최진호의 결승골로 성남을 꺾고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대구FC를 제치고 12위로 올라섰다. 반면 성남은 안익수 감독이 항의과정에서 퇴장당하고 후반 37분 김철호가 퇴장당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막판 결승골을 내주며 홈에서 패하고 말았다.
■ 30일 전적
▲ 울산문수경기장
울산 현대 1 (0-0 1-0) 0 FC서울
△ 득점 = 전 4 김신욱(울산)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3 (2-0 2-1) 2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 2 정혁 전 44 김신영 후 21 박희도(이상 전북) 전 46 한지호 후 6 양동현(이상 부산)
▲ 포항종합운동장
포항 스틸러스 2 (0-0 2-1) 1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15 고무열 후 42 신영준(이상 포항) 후 1 문상윤(인천)
▲ 창원축구센터
경남FC 4 (2-1 2-1) 2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전 4, 전 34, 후 8 김형범 후 47 강승조(이상 경남) 전 39 전현철 후 24 심동운(이상 전남)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1 (0-1 1-1) 2 강원FC
△ 득점 = 후 9 박진포(성남) 전 28 김영후 후 41 최진호(이상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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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