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맘마미아’ 스타 모녀들 입담, 더 세고 강해졌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0.31 07: 26

KBS2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아'가 일요일 오후에서 수요일 밤으로 방송 시간대를 변경했다. 개편을 맞은 ‘맘마미아’에는 개그우먼 김지민, 박소영, 김현숙, 정주리, 김영희, 아나운서 박은영, 김보민, 가수 레이디제인, 기상캐스터 김혜선 등이 그들보다 더 강한 입담의 엄마들과 함께 브라운관에 등장, 거침없는 돌직구와 풍성한 이야기로 시청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맘마미아’에는 이영자, 박미선, 허경환 3MC를 주축으로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 모녀들이 대거 출동해 입담을 뽐냈다. 기존에 출연했던 김영희, 박은영을 비롯, 김지민, 김현숙 등이 새롭게 합류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개편 전과 달리 대결구도로 토크에 나선 스타 모녀들. 출연자들의 남다른 끼는 어머니에게 물려받기라도 한 것인지, 스타 어머니들의 입담은 예상외로 강력했다. 말 그대로 모전여전이었다. 어머니들은 거침없는 폭로와 돌직구를 이어가며 딸들을 들었다 놨다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MC를 제외하고도 출연자가 20명이나 되는 만큼 이야기는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특히 어머니들은 “내 딸이 돈을 번 이후에 변했다”며 관련 사연들을 거침없이 폭로해 스튜디오를 연신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한 레이디제인의 어머니는 “내 딸은 인지도가 없어서 변할 것도 없다”고 날카롭게 디스해 눈길을 끌었다. 레이디제인의 어머니는 차분하게 “나도 내 딸의 데뷔곡을 모른다” “내가 봤을 때 딸의 미모가 홍대 여신까지는 아닌 것 같다”등의 솔직 발언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기상캐스터 김혜선의 어머니는 과거 불거졌던 딸의 의상논란에 대해 “나는 딸이 더 야하게 입고 나오면 좋겠다. 중요 부위만 가리면 된다”는 폭탄발언을 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전문 방송인이 아니기에 정제되지 않은, 살아있는 어머니들의 생생한 입담은 좌중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편 개편 후 ‘맘마미아’에는 새로운 포맷의 '통계 토크'가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는 지역마다 꼽은 출연자들의 인지도 순위가 공개됐는데, 이를 지켜보던 엄마들은 딸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이때 김지민과 박은영 아나운서는 각 지역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높은 인지도를 기록, 엄마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딸과 가장 많이 티격태격했던 김보민 어머니가 “스스로 고생해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엄마한테 용돈 좀 달라고 애교 좀 부리렴. 그때 네가 그립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맘마미아’의 개편 후 첫 방송은 10쌍의 스타 모녀들이 평소에 하지 못했던 풍성한 얘기들을 쏟아내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아울러 앞으로 보여줄 스타 모녀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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