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승부차기 혈투 끝에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털원컵(리그컵) 8강에 안착했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새벽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서 헐 시티와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서 8-7로 승리했다.
주도권을 움켜쥔 토트넘은 전반 16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질피 시구르드손이 중거리 슈팅으로 헐 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헐 시티도 후반 8분 커티스 데이비스의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헐 시티가 연장 전반 9분 폴 맥셰인이 헤딩 역전골로 2-1로 앞서나갔다.
패색이 짙던 토트넘도 연장 후반 3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해리 케인이 중거리 슈팅으로 천금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승부차기서 운명이 엇갈렸다.
양 팀은 8번째 키커까지 7-7로 팽팽하게 맞섰다. 토트넘의 9번째 키커 카일 워커는 헐 시티의 골망을 흔들었고, 헐 시티의 아메드 엘모하마디는 실축했다. 토트넘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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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스-보아스 감독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