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황정음, 복수 위해 지성 곁으로..배수빈 압박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0.31 08: 28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복수’를 다짐한 지성-황정음과, ‘욕망’의 두 남녀 배수빈-이다희의 극한의 대립이 시작됐다.
지난 30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비밀’ 11회는 유정(황정음 분)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전 연인 도훈(배수빈 분)에게 처절한 복수를 예고했고, 이를 위해 결국 민혁(지성 분) 곁에 머물기로 하면서 네 남녀의 극한의 대립이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도훈의 배신을 안 유정은 처절한 눈물을 흘리며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아버지 우철(강남길 분)의 방에서 자책하며 벽에 쿵쿵 머리를 짓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민혁은 유정의 머리를 손으로 보호하고, 그저 말 없이 그를 끌어안으며 감춰놨던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유정은 도훈을 찾아가 지난 일들에 대해 물으려 했지만, 이미 배신의 쓴 잔을 마신 도훈은 유정을 모른 채 하며 회사 경호원들을 시켜 유정을 바깥으로 쫓아냈다. 이에 유정은 도훈의 차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결국 그의 차에 타게 됐고,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우 속에 도훈을 차에서 끌어내 아버지 우철(강남길 분)과 아들 강산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라고 했다. 
하지만 도훈은 “그날 네가 내 대신 가겠다고 한 그날! 그때 널 버렸다면 이렇게까진 되지 않았을 텐데”라고 적반하장으로 말했고 이에 유정은 뺨을 때리며 “가슴을 찢으며 후회하게, 내가 그렇게 만들어 줄 거야. 똑똑히 지켜 봐. 오빠 인생에서 나를, 우리 산이를… 오빠를 아들처럼 여겼던 우리 아빠를… 절대 잊게 하지 않을 거야”라고 복수를 예고 했다.
이렇듯 도훈의 처절한 배신의 모습을 본 유정은 결국 빗속에 민혁을 찾아가 “사장님 곁에 있고 싶습니다. 사장님이 원하시는 대로 저 행복하게 살지 않겠다. 가장 불행하게 살겠다. 제가 잃은 사람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고 말하며 민혁을 설득했다.
결국, 민혁의 사업 파트너로 유정이 K그룹 이사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민혁의 약혼자 세연(이다희 분)을 폭발하게 했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도훈은 세연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며 ‘민혁과 유정을 떼어놓겠다’고 결연하게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결국 두 사람이 손을 잡게 됐음을 알리며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특히 도훈은 지병으로 해외에 출국한 민혁의 아버지 조회장(이덕화 분)의 부재를 틈타 K그룹에 점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했고, 이에 민혁과 본격적인 갈등을 빚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매회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로 31일 밤 10시에 1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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