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토크쇼 KBS 2TV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아’를 통해 생애 첫 메인 MC로 신고식을 치른 허경환이 재치있는 입담과 자연스런 진행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요일 밤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긴 ‘맘마미아’가 지난 30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는 김지민, 박소영, 레이디 제인, 김현숙, 김보민, 정주리, 김영희, 김혜선, 박은영, 박진주와 이들의 어머니 등 총 10쌍의 연예인 모녀가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새롭게 투입된 MC 허경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맘마미아'가 드디어 날 품었다. MC계 실리콘으로 빈틈이 나면 바로 메우겠다"고 각오를 다진 뒤 종횡무진 활약했다.

또 허경환은 박은영 아나운서가 “기상캐스터 김혜선이 소개팅을 자주 나간다더라”고 하자 “끼니 해결하러 소개팅이 나가느냐”고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레이디 제인의 어머니가 “내 딸이 돈을 빌려가도 잘 갚지 않는다”고 폭로하자 “레이디 죄인으로 이름을 바꿔야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개편 후 하차한 규현을 대신해 ‘맘마미아’의 고정 MC로 발탁됐다. 그간 서브 MC로 경험을 쌓은 그는 제작진과 시청자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며 기대감을 모았다. 이로써 생애 첫 메인 MC를 꿰차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후에도 허경환은 엄마들의 리서치, 대국민 리서치, 엄마들의 부탁 등 새로운 코너를 매끄럽게 진행해 나가는가 하면 “딸 정주리의 외모 순위가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시느냐”, “이분들을 데리고 연예인 A급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등 이간질과 절절한 중재를 통해 연예인 모녀의 토크를 이끌어 내 호평을 받았다.
한편, '맘마미아'는 스타와 스타의 가족들이 함께 게임과 토크를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가을 개편을 맞아 독립 프로그램으로 새단장해 시간대를 옮겼다. 내달 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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