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고아라, 여자 '먹방'계의 하정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0.31 09: 25

남자 배우 먹방계의 1인자가 하정우라면, 여배우계 먹방은 고아라가 책임질 조짐이다.
tvN '응답하라 1994'에서 털털한 성격의 성나정 역할을 맡고 있는 고아라가 '먹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아라는 극 중에서 짜장면과 라면을 비롯한 식사신에서 누구보다 '복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된 짜장면 흡입 장면은 크게 화제가 됐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허리 디스크로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상황에서 짜장면을 향해 달려드는 그의 적극성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짜장면 주문을 유도하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26일 방송분에서 칠봉(유연석 분)과 함께 라면을 먹는 장면 역시 '먹방계 신예'다운 열연이었다. 입안 가득 라면을 넣은 채 다리 한쪽을 팔 받침 삼아 편안하게 식사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고 시청자들의 식욕을 돋궜다.
고아라의 '먹방'이 통하는 이유는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열연 덕이 크다. 드라마 '반올림', '눈꽃', '맨 땅에 헤딩' 등으로 예쁘고 청순한 이미지를 보여왔던 고아라가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만화 '달려라 하니'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로 대변신했기에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요소가 많기 때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고아라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입 안 가득 음식을 우겨 넣는 등 고아라가 성나정 역을 보다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의 '먹방'이 나온 이후 여러 스타들이 '먹방'에 도전했지만, 여배우가 이토록 복스럽고 맛있게 '먹방'을 소화한 것은 흔치 않다. 눈에 띄게 향상된 연기력도 한 몫 톡톡히 한 셈이다.
4회 방송분에서 라면, 짜장면의 먹방을 제대로 보여준 고아라가 앞으로 남은 16화에서 또 얼마나 맛깔나는 먹방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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