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이 가진 연출의 비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프롤로그와 의미심장 복선 등은 시청자의 집중도를 높이며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 중이다.
‘비밀’은 해당 회 차의 가장 핵심이 되는 장면을 프롤로그로 연출하며 타 드라마와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
'비밀'은 도훈(배수빈 분)과 유정(황정음 분)의 슬픈 눈을 담은 1회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3회 교통사고 상상씬, 5회 출소하는 유정이 햇살을 마주하는 장면, 7회 세연(이다희 분)이 폭풍의 언덕을 민혁(지성 분)에게 건네는 장면, 10회 도훈이 강가에 배회방지팔찌를 던지는 장면까지 중요 회차 마다 영화의 프롤로그를 차용하며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비밀’ 제작진은 “미스터리를 극대화한 최초 30초의 프롤로그로 시청자의 눈을 뗄 수 없도록 연출하고 있다”면서 “어느 회에 프롤로그가 나오는지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미심장한 음향과 OST 역시 ‘비밀’의 보이지 않는 힘이다. 음향을 극대화한 연출은 극 속 인물들의 심리와 묘하게 맞물리며 향후 전개와 복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유정과 도훈, 민혁 등 인물의 OST는 그들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어 관심을 끈다.
한편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로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가 출연한다. 3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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