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결혼전야'(홍지영 감독)의 배우 이연희-옥택연이 알콩달콩한 커플 영상을 공개했다.
'결혼전야'는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결혼식 7일전, 인생 최악의 순간을 맞이한 메리지 블루를 그린 영화. 극 중 이연희와 옥택연은 연애 7년차, 더 이상 서로를 봐도 설레지는 않지만 가족보다 더 편안한 사이인 스타 쉐프 원철과 네일 아티스트 소미를 각각 연기했다.
31일 공개된 영상에서 이들은 아기자기한 일상 데이트를 보여준다.

편한 잠옷차림으로 택연의 배를 베고 누워 함께 웹툰을 보는 이연희의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연애 7년차 커플의 익숙함이 느껴지는 가운데 이연희의 깜짝 프러포즈는 보는 이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뒤이어 코골며 자는 이연희 옆에서 귀마개를 하고 귀를 틀어막으면서도 잠 못 이루고 괴로워하는 택연의 행동은 웃음을 자아낸다.
결혼이 사랑이기를 바라는 이연희에게 "재미로 사니? 동지애로 살지"라며 무뚝뚝하게 답하는 택연은 "굉장히 오랫동안 소미와 함께 해오면서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조금씩 변해간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메리지 블루에 빠진 원철의 마음을 대변하며 캐릭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 이연희를 뒤에서 갑자기 꼭 끌어안는 택연의 행동이나 잠든 택연의 발에 빨간색 패티큐어를 몰래 하는 이연희의 모습은 일상생활에서의 소소한 로맨틱함을 선사하며 오래된 연인만이 가질 수 있는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연희는 "택연과는 처음으로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됐다. 아무래도 또래다보니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했고 재미있고 또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그런 친구"라며 영화 속에서 실제 커플처럼 다정해 보이는 연기 호흡을 과시했다. 오는 11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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