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병호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붉은가족'의 각본을 쓴 김기덕 감독을 언급, 영화의 따뜻함을 강조했다.
손병호는 3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붉은 가족’(이주형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에 대해 "이걸 김기덕 감독님이 쓰셨을까 싶을 정도로 따뜻하고, 10-13회차 추운 겨울에 정말 열심히 그 누구도 허튼 짓 없이 성심성의것 찍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것이 있을 수 있지만 메시지는 분명히 전해졌다. 우리가 가족이라는 거 생각해 볼 시대라 생각한다. 인간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스스로도 생각할 수 있는 영화가 된 것 같다. 이 시대 좀 더 다른 그런 영화로 좋은 관객들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영화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붉은 가족’은 행복하게 위장한 겉모습과 달리 위혐한 비밀 활동으로 하루하루 죽음의 공포 속에 살아가는 고정간첩 가족 ‘진달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세계적 거장 김기덕 감독이 ‘영화는 영화다’, ‘풍산개’, ‘배우는 배우다’에 이어 네 번째로 각본-제작을 맡았다. 오는 11월 6일 개봉.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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