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트 “이미림 질투? 오히려 힘 팍팍 실어줘야죠”[인터뷰]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31 14: 55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2’에서 걸그룹 유유(YouU)의 멤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미림이 드디어 정식 데뷔했다. 자신과 같이 통통 튀고 귀여운 매력으로 똘똘 뭉친 4명의 소녀들과 함께 말이다.
‘이미림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걸그룹 틴트가 지난 30일 데뷔앨범 ‘첫눈에 반했어’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들의 데뷔곡 ‘첫눈에 반했어’는 사랑하는 남자를 향한 귀여운 소녀들의 러브송. 이 곡을 통해 틴트는 깜찍하면서도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을 선보이며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다른 그룹들과는 다르게 틴트는 ‘메인 보컬’이라는 개념을 두지 않고 ‘첫눈에 반했어’ 무대를 소화했다. 최근 OSEN을 만난 틴트는 각 파트에 맞는 목소리를 지닌 멤버가 노래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메인 보컬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설명했다.

“저희는 메인 보컬이 없는 것이 특징이에요. 메인 보컬이 정해져서 노래를 한 사람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노래라도 소화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죠. 그리고 향후에 우리의 앨범이 또 나와도 메인 보컬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느낌이 달라졌네’라고 듣는 분들이 생각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곡에서 파트를 나눌 때 그 파트를 가져야겠다는 욕심보다는 그 파트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멤버가 부르는 것이 맞는 것 같고요.”(메이)
‘K팝스타2’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만큼 틴트의 데뷔 소식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생방송 무대에까지 진출, 많은 지지를 받았던 유유의 멤버 이미림이 틴트에 속해있기 때문. 이제 막 발걸음을 내디디려는 시점에 자신에게 쏠리는 많은 관심이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이미림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멤버들 덕분에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미림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질투할 법도 한데 멤버들은 이미림이 있어서 든든하단다. 틴트, 정말 똘똘 뭉쳐있었다.
“처음에는 부담이 되긴 했어요. 많은 분들이 (나에 대한) 기대를 할 수도 있고 악플 등의 안 좋은 관심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엔 힘들었어요. 하지만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죠. 잘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고 재밌게 하면 대가가 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멤버들도 저한테 응원을 많이 해줘서 부담감이 적어졌어요. 질투를 할 수도 있는데 저한테 와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저한테 ‘너만 주목을 받더라도 네가 우리를 끌고 가줘. 만약에 반대의 경우라면 우리가 널 끌고 갈게’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의지를 불태워 준거죠.”(미림)
“미림이가 있어서 든든해요. 미림이는 경험이 있으니까 배워야 할 점도 많다고 생각하고요. 팀이라는 것이 부족한 걸 채워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잖아요. 저희가 생각하기론 팀은 모이면 힘이 되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생각해요. 데뷔를 하고 나서 한 명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더라도 언젠간 자기 차례가 올 거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시기만 다를 뿐이죠. 그래서 먼저 주목을 받는 친구한테 힘을 많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총대 매고 나가서 싸우는 거잖아요.”(메이)
이제 막 가요계에 발을 내딛은 틴트는 존경하는 선배로 가수 이효리를 꼽았다.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멋있단다. 그러면서도 경쟁 걸그룹들을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발전하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연신 파이팅을 외치는 다섯 명의 소녀들을 앞으로 주목해 보는 건 어떨까.
“저희가 귀여운 면도 있지만 남성적인 모습도 지니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이효리 선배님을 제일 존경해요. 같은 여자가 봐도 예쁘면서도 멋있잖아요. 배워야 할 점도 많고요. 저희는 데뷔곡이나 콘셉트를 보면서 ‘이 팀은 앞으로 이러한 콘셉트로 나가겠네’라는 생각을 깨고 싶어요. 머물러 있기 보단 진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죠.”(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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