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일 대전 원정서 강등권 싸움 균형추 맞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0.31 15: 11

대구FC가 오는 3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27일 열린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성남 일화와 홈경기서 전반 초반 1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으나 후반 중반 동점골과 역전골이 연이어 터지며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아쉽게 다시 한 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는 이번 대전 원정 승리가 간절할 수밖에 없다. 강원은 지난 지난 30일 성남을 꺾으며 최근 한 달간 3승 1무를 기록,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경남 또한 전남을 꺾으며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대구는 강원에 빼앗긴 12위 자리를 되찾고 경남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더욱 당겨야 한다.

이제 남은 경기는 6경기. 1경기 1경기 살얼음판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구는 그 어느 때보다 다른 마음가짐으로 대전전을 준비한다.
▲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대구,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다
대구는 올 시즌 대전과 맞붙은 세 번의 경기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더욱이 1승은 원정 경기서 따냈다. 대구는 지난 8월 28일 펼쳐진 대전 원정에서 3-1로 완벽하게 대전을 제압했고, 강등권 싸움에서 숨통을 틀 수 있었다.
이러한 좋은 기억은 다가오는 대전 원정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듯하다. 통쾌한 승리를 기억하는 선수들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구는 최근 2경기서 전남, 성남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한껏 분위기가 달아 오른 상태다. 두 팀을 상대로 각각 2골씩을 넣으며 다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의 상승세는 대전 원정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승리공식이 될 전망이다.
  
▲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대전의 골망을 흔든다
대전의 지난 경기들을 살펴보면 세트피스에서 집중력을 잃고 실점하는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대전은 지난 경남전서 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에 실점을 허용한 바 있다. 대구 또한 최근 대전을 상대로 한 홈경기서 코너킥에 의한 득점을 성공했다.
대전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 만큼 대구로서는 이 점을 노려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대구는 지난 성남전서 황일수의 프리킥을 유경렬이 절묘하게 골로 연결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구만의 특별한 무기가 추가된 것이다.
이번 대전 원정 또한 거칠고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세트피스 기회가 수 차례 찾아올 것이다. 대구가 이를 놓치지 않고 약속된 움직임을 잘 수행한다면 결정적인 득점 상황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강등권 탈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구. 다가오는 대전과의 한판 승부도 통쾌한 승리를 기록해 12위를 재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dolyng@osen.co.kr
조영훈 /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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