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슈퍼매치 승리로 수원에 강하다는 것 보여주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31 15: 29

"이번 경기 승리로 우리가 수원에 확실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김진규(28, 서울)의 각오는 단단하고 또 다부졌다. 김진규는 31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5라운드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최용수 감독, 김용대와 함께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김진규는 슈퍼매치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양 팀 모두에게 있어 이번에 열리는 슈퍼매치는 의미가 각별하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품 더비로 '흥행 보장 수표'나 마찬가지인데다,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놓고 4위 서울과 5위 수원이 펼치는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경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것이 문제다.

스플릿 상위 그룹인 A그룹에서 강팀들과 연이어 경기를 치러야하는 서울로서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급선무였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올 시즌의 고비가 될 수원전과 광저우전을 위해 울산전에서 하대성, 고명진, 김진규, 김용대 등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울산 원정에서 제외된 김진규는 "감독님께 큰 선물을 받았으니 우리도 선물을 드려야한다"며 잘 쉬면서 끌어올린 몸상태로 수원전부터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광저우전이라는 큰 산이 남아있지만, 역시 수원과의 '슈퍼매치'는 서울 선수들에게 있어서도 무시할 수 없는 경기다. 김진규는 "수원전은 항상 우리들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올 시즌 1승 1무 1패인데 이번 경기 승리로 우리가 수원에 확실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서울 팬분들은 항상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다. 그런 응원을 받으면 엔돌핀이 솟는다. 많은 관중 앞에서 잘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 슈퍼매치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팬들의 응원을 부탁한 김진규는 "수원 공격수들이 강하다고 하지만 우리 수비수들에게는 안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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