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6] '리드 오프' 정수빈, “내 할 일은 무조건 출루”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0.31 17: 19

두산 외야수 정수빈이 한국시리즈 6차전 리드오프로 출전한다.
정수빈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과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정수빈과 허경민으로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 김진욱 감독은 “테이블 세터가 활발해야 한다. 지금 수빈이와 경민이가 제일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은 경기를 앞두고 “내가 할 일은 똑같다. 무조건 나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최근에 출루를 잘 하다보니까 선발 출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수빈은 포스트시즌에서 명품 수비와 기습 번트 등 으로 팀 공수에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날 삼성 선발 투수는 밴덴헐크. 정수빈은 “3번째 만나는데 공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서 두 차례 등판했던 밴덴헐크에 대해 “구위가 좋다. 정규리그 때는 제구가 안 좋았는데 포스트시즌에서 제구도 좋다”고 말했다.
정수빈은 밴덴헐크의 강속구에 대해 “빠른 공에 번트를 대는 게 어려운 편이다”고 했다. “하지만 정확히 대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밴덴헐크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불펜으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밴덴헐크의 강속구에 두산 타선이 밀렸다.
이날 리드오프로 출전하는 정수빈의 발이 중요해졌다. 기습 번트 등으로 밴덴헐크를 괴롭히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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