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 "'8월의 크리스마스' 심은하 역으로 수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0.31 17: 24

허진호 감독이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2013버전이 만들어진다면 배우 심은하 역에 수지(미쓰에이)를 캐스팅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 리마스터링 버전 상영 기념 GV가 진행된 가운데, 허 감독은 "지금 다시 '8월의 크리스마스'를 찍는다면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가 누구인가?"란 질문을 받자 영화 '건축학개론'의 수지를 수줍게 꼽아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당시 최고의 톱스타였던 배우 한석규-심은하와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해서는 "한석규 씨는 늘 신뢰를 주는 배우였다. 제가 오히려 질문을 많이 하면서 촬영을 했고, 다들 아시겠지만 그 당시 심은하 씨는 굉장히 예뻤다"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또 극 중 다림(심은하)이 정원(한석규)의 죽음을 인지했느냐는 질문에는 "시나리오에도 사실 정확히 나와있지 않았다. 심은하 씨도 제게 물어보더라. 현장에서는 모르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찍었다"라면서 "하지만 해피 엔딩의 느낌이 있었으면 해서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는 느낌을 살려 내레이션을 넣었다"라고 설명하기도.
마지막으로 허 감독은 "15년이나 지난 영화를 다시 보러 와 주신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는 11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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