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집 찾아온 비둘기의 사연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집에서 기르던 비둘기가 사라진 지 2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집 돌아온 비둘기의 주인은 영국 체셔 주 스톡포트에 거주하는 알란 바넷(65). 바넷은 2년 전 자신이 기르던 비둘기 릴리가 집까지 찾아왔다고 밝혔다.

처음에 바넷은 릴리가 집을 찾아와 창틀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둘기에 채워져 있던 링에 새겨진 고유 번호를 영국 왕실 비둘기 경주 협회(Royal Pigeon Racing Association)에 문의한 결과, 바넷이 잃어버린 비둘기 릴리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넷은 "2년 전 비둘기가 사라졌을 때 매가 채 간 줄 알았다. 집까지 돌아오는데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집 찾아온 비둘기 릴리의 사연을 전했다. 바넷은 "릴리가 이 곳을 어떻게 기억했는지 신기하다. 숲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었을텐데 다시 돌아와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집 찾아온 비둘기 소식에 네티즌은 "집 찾아온 비둘기, 개도 아니고 귀소본능이 있나?", "집 찾아온 비둘기 사연 너무 신기하다", "집 찾아온 비둘기, 주인이 얼마나 잘해줬길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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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미러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