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경 16점 6R' SK 홈 26연승, KT 꺾고 선두 질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0.31 20: 43

서울 SK가 부산 KT를 꺾고 홈 26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31일 서울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1라운드 KT와 홈경기서 60-51로 승리를 거뒀다. 7승 1패를 기록한 SK는 6승 3패를 기록한 2위 KT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고 선두를 달렸다.
이날 최부경은 16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SK의 승리에 큰 힘이 됐다. 또한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가 14점 12리바운드 2블록으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SK는 1쿼터 초반 쉽게 앞서갔다. 박승리와 박승오의 3점포가 연속으로 터지며 리드를 점한 것. 또한 박승리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SK의 연속포에도 KT는 차분했다. 조성민이 3점슛 과정에서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 3개를 받아 모두 성공시키며 예열을 했다. SK와 높이를 앞세워 골밑을 공략하며 달아났지만, KT는 김우람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추격을 펼쳐 1쿼터를 19-15로 마쳤다.
KT는 2쿼터에 SK와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KT가 적극적으로 높이 싸움을 벌이며 SK와 리바운드 대결에서 앞섰다. SK는 최부경이 6점으로 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KT도 득점이 저조했지만 오용준의 3점포와 더불어 좀 더 많은 득점에 성공하며 27-29로 2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KT의 추격은 3쿼터에 제대로 펼쳐지지 않았다. KT의 장점인 외곽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은 가운데 SK가 다시 높이 싸움에서 앞서며 보다 많은 기회를 잡았다. SK는 턴오버를 7개나 저지르며 흔들렸지만, 심스가 7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하고 김선형과 최부경이 각각 6점, 4점씩을 넣으며 49-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의 리드는 계속 됐다. SK는 심스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4쿼터를 열었지만, 타이트한 수비 속에 지루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SK는 김선형의 골밑 슛으로 분위기를 바꾼 이후 심스와 김선형이 점수를 추가, KT와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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