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을 단 한 경기. 3차전 선발 투수들이 재대결한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장원삼(30)과 두산 베어스 10승 좌완 유희관(27)이 한국시리즈 7차전 선발로 맞대결을 한다. 지난 27일 3차전에 이어 재격돌이다.
31일 한국시리즈 6차전이 삼성의 6-2 승리로 끝난 가운데 양 팀은 11월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한국시리즈 최종 7차전 선발로 각각 장원삼과 유희관을 출격시킨다. 이들은 지난 27일 잠실에서 열린 3차전서 대결을 했고 6⅓이닝 2실점한 장원삼이 3⅔이닝 2실점 1자책에 그친 유희관에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서 13승10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장원삼은 두산을 상대로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투구 내용이 좋은 편이었다. 특히 3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 그리고 삼성이 수세에 몰려있다가 3승3패로 균형을 맞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좀 더 유리한 환경 속 등판한다.

유희관은 올 시즌 10승7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며 일약 두산을 지탱하는 좌완으로 우뚝 섰다. 유희관의 삼성전 상대 성적은 5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91로 뛰어났다. 3차전서 3⅔이닝 만에 강판해 패전투수가 되었으나 이는 코칭스태프의 실수로 인한 어이없는 강판이었다. 3승1패까지 시리즈를 몰고갔다가 승패 추 평행을 이룬 두산 입장에서는 유희관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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