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수비에서 성공...승리의 공을 박승리에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0.31 21: 19

"부산 KT가 잘하는 외곽에서의 3점슛을 주지 않은 것이 수비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승리의 공을 박승리에게 돌리고 싶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SK는 31일 서울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1라운드 부산 KT와 홈경기서 60-51로 승리를 거뒀다. 7승 1패를 기록한 SK는 6승 3패를 기록한 2위 KT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고 선두를 달렸다.
경기 후 만난 문 감독은 "양 팀 모두 저득점 경기가 됐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수비가 약속한대로 했다고 생각한다. KT가 잘하는 외곽에서의 3점슛을 주지 않은 것이 수비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앤서니 리처드슨과 아이라 클라크를 상대로 박승리가 수비를 펼친 점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박승리가 선발로 출전해 초반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이 수비에서의 활력소가 된 것 같다. 승리의 공을 박승리에게 돌리고 싶다. 또한 박승리가 그렇게 외곽 수비를 할 수 있게 한 최부경과 애런 헤인즈, 코트니 심스 등 빅맨들의 수비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승리의 지속적인 투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문 감독은 "오늘 박승리를 투입한 건 외곽 수비를 전담시켜 포스트에서의 위험성을 줄여 높이에서의 득을 보기 위해서였다"면서 "한 술에 배부르지 않고 다시 한 번 체크를 할 것이다. 다음 경기서 매치가 되지 않는 상황이면 투입시킬 생각이 없다. 선수의 능력에 맞게 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 부상을 당한 박상오의 복귀가 늦어지면 출전 시간은 조금 많아질 것이다. 일단은 한 번에 올릴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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