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국내 선수 1위' 최부경, "욕심이 생기지만 기록에 연연 안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0.31 21: 30

"기록에 연연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부경(24)이 서울 SK의 홈 26연승을 이끌었다. 최부경은 31일 서울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1라운드 부산 KT와 홈경기에 37분 40초를 뛰며 16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최부경의 활약에 SK는 KT를 60-51로 물리치고 7승 1패를 기록하며 2위 KT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고 선두를 달렸다.

경기 후 만난 최부경은 "홈에서 경기를 하면 신난다. 홈팬들이 열성적이다. 그래서 홈 분위기를 즐기려고 할 뿐,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없다"고 승리 소감을 밝히며, "미들라인에서의 슈팅과 애런 헤인즈와 (김)선형이형한테 너무 의존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려는 것이다"며 지난 시즌과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점을 설명했다.
최부경은 이날 경기까지 경기당 7.9개의 평균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 중에서는 최고 높은 기록이다. 다음으로 높은 선수인 모비스의 함지훈(5.9개)와 차이가 큰 편이다.
이에 대해 최부경은 "시즌 시작 후 4~5경기가 지났을 때 내 평균 리바운드를 알게 됐다. 알게 된 순간 리바운드에 욕심이 생기게 됐다. 하지만 오늘과 같은 경우 욕심을 부리면 잡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동료에게 쳐주기도 한다. (욕심은 있지만) 기록에 연연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32분 31초를 소화하며 상대 외국인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4점)과 아이라 클라크(6점)를 완전히 봉쇄하는 수비를 펼친 박승리는 "동료들과 손발이 잘 맞았다. 특히 수비가 그랬다. 공격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수비가 잘 되면 계속 홈 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오늘 경기는 내게 큰 의가 됐다. 감독님께서 지시한 부분을 잘 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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