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와 오영실의 눈물겨운 더부살이가 시작됐다.
31일 오후 방송된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 14회에는 수동(노주현 분)네 차고에서 더부살이를 시작한 진아(하연수 분) 모녀가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아 모녀는 라면만 끓여먹으며 궁핍한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수동네 손자들은 진아에게 과자를 던지며 “이 누나 과자 던지면 다 받아먹어”라며 신기하게 쳐다봤다.

순식간에 동물원 구경거리로 전락한 진아. 그나마 노보영(최송현 분)이 사람한테 먹을 걸 던지면 어떡하냐고 혼을 내며 상황이 일단락 됐지만, 진아는 씁쓸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진아 모녀는 수동에게 냄비를 빌리며 겨우 제대로 된 밥을 먹는가 했지만, 수동은 “이태리제 주물냄비를 가져다주면 어떡하냐”는 아내의 성화에 냄비까지 뺏아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동의 차고에서 겨우 잠은 잘 수 있게 됐지만, 진아 모녀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1KM 떨어진 건물까지 찾아가야하는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 애잔함을 자아냈다.
한편 tvN '감자별 2013QR3'는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멘붕 스토리를 담은 시트콤이다. 매주 월~목 오후 9시 10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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