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 이순재와 금보라의 전쟁 같은 기싸움이 펼쳐졌다.
31일 오후 방송된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 14회에는 김도상(김정민 분)이 노송(이순재 분)과 왕유정(금보라 분)의 싸움 역사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도상에 따르면 노송과 유정은 지금까지 2차 대전을 벌였다. 이로 인해 노송의 아내와 노송의 여동생이 스트레스로 사망하는 비극을 맞았다.

도상은 “1차 대전은 1975년 장모님과 결혼 직전 발발했다”며 노송이 아들 수동(노주현 분)과 유정의 결혼을 반대하며 갈등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특히 노송은 “통동 여상 나온 주제에 감히 어딜 넘봐”라며 유정을 반대, 발끈한 유정과 그의 어머니가 몸싸움을 벌이며 전쟁의 서막이 시작됐다.
결국 6개월 만에 수동과 유정은 결혼식을 올렸지만,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노송의 아내가 사망했다. 도상은 “할머님의 공식적인 사인은 췌장암이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의견이 많았다”며 1차 전쟁이 나은 비극이었다고 덧붙였다.
2차 대전은 수동이 아끼는 개 철민이가 손자의 얼굴을 할퀴며 시작됐다. 유정이 개를 갖다버리라고 지시한 게 원인이 된 2차 대전. 도상은 “그동안 식구들 서로의 해묵은 감정이 원인이었다”며 이로 인해 왕고모(선우용녀 분)가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공식적인 사인은 고혈압이었지만 사람들은 홧병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마침내 진아(하연수 분) 모녀의 화장실 사용을 놓고 노송과 유정이 또다시 거센 다툼을 벌였다. 결국 안절부절 못하던 도상은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졌다. 그는 “3차대전의 희생자는 나였다. 나는 전사했다. 1분 34초간”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tvN '감자별 2013QR3'는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멘붕 스토리를 담은 시트콤이다. 매주 월~목 오후 9시 10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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