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야수 박한이가 6차전 쐐기 스리런포와 함께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타점을 달성했다.
박한이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한국시리즈 6차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7회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삼성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박한이는 1-2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물꼬를 텄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로부터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출루했고, 채태인의 역전 투런 홈런에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를 뒤집은 홈런 한 방은 채태인의 몫이었지만, 그 시작은 박한이의 선두타자 안타였다.

이어 7회에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2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7회 2사 1,2루. 박한이는 니퍼트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5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스리런 홈런으로 포효했다. 이 한 방으로 승부는 끝났다.
이로써 박한이는 한국시리즈 통산 25타점을 기록, 이만수와 김종훈의 22타점을 제치고 가을잔치 마지막 무대 최고의 클러치히터로 이름을 올렸다. 박한이는 타점 외에도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득점(30점), 최다 안타 (45안타), 최다 루타(62루타)를 쌓아 자신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삼성은 박한이 외에도 오승환이 6차전 세이브를 올려 한국시리즈 최다 11세이브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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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