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창단 첫 우승 문턱에 들어섰다.
라쿠텐은 31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재팬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0회 긴지의 결승타로 4-2 승리를 거뒀다. 라쿠텐은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2005년 창단 후 첫 우승 고지에 1승을 남겨놨다.
입단 5년차 투수인 가라시마 와타루가 5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의 몫을 다한 가운데 3회 라쿠텐의 타선 집중력이 살아났다. 선두타자 마쓰이 가즈오와 시마 모토히로가 연속 안타를 날린 뒤 1사 1,3루에서 오카지마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긴지가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달아났다.

그러나 요미우리의 저력도 살아있었다. 요미우리는 7회 1사 후 무라타 슈이치가 추격의 좌월 솔로포를 날린 뒤 9회 1사 1,3루 찬스에서 다시 무라타 슈이치가 투수 앞 내야안타를 날리는 사이 3루주자 와키야 료타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라쿠텐은 연장 10회초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뒤 긴지와 앤드루 존스의 연속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요미우리 선발 우쓰미 데쓰야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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