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지난 고생과 노력을 보상받을 시간이 왔다. 자유계약선수(FA) 신청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추신수도 당연히 FA 시장으로 나올 전망이다. 이제 어느 팀과 계약하느냐, 그리고 얼마의 연봉을 받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적어도 MLB에서 6년 이상을 뛰었고 2014년 어느 팀과의 계약에서도 자유로운 선수들은 선수들은 현지 중부시간으로 31일 오전 8시, 한국시간으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MLB 사무국에 FA 자격 신청을 한다. 추신수도 이날 중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를 통해 FA 자격을 신청할 전망이다.
FA 자격을 신청한 선수는 현지 중부시간으로 11월 4일 오후 11시, 우리 시간으로 5일 오후 1시부터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을 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 사이에 신시내티는 추신수에 퀄리파잉 오퍼(1410만 달러)를 제시할 확률이 높으나 추신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대로 FA 시장에 나올 공산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는 언론을 중심으로 추신수 쟁탈전이 주도됐다면 이 시기부터는 각 팀들이 보라스를 통해 추신수 영입을 본격적으로 타진하게 된다.

현재 추신수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온 팀은 대략적으로만 잡아도 6~10팀에 이른다. 다만 5년 총액 1억 달러에 이를 전망인 몸값 때문에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가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 지는 MLB 전체 FA시장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MLB 단장 회의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릴 예정이며 윈터미팅도 같은 장소에서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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