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박신혜에게 학교 옥상에서 기습 키스를 하며 핑크빛 감성을 폭발시켰다.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에서는 최영도(김우빈 분)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으려는 차은상(박신혜 분)을 키스로 저지하는 김탄(이민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상은 평소 영도가 같은 학교 학생들을 괴롭힐 때 앉히는 학생식당 자리에서 밥을 먹으며 공포에 온몸을 떨었다. 그는 "밥 한 끼 하자"는 영도의 말에 과거 따돌림을 당했던 친구의 얼굴을 떠올리며 강하게 거부했으나, 결국 영도와 마주 앉았다.

극적으로 나타난 탄이 덕분에 옥상으로 피신한 은상에게 영도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속이 상한 탄은 "받지 마"라고 말렸지만 이미 겁을 먹은 은상은 "안된다. 피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내 은상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탄은 은상의 입을 막으며 통화를 가까스로 막았다.
이날 탄은 은상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고백 러시에 돌입했다. 쉬는 시간 틈틈이 은상을 보기 위해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달달한 멘트도 아끼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영도가 사랑인지, 미움인지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은상을 대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복잡해졌다.
한편 '상속자들'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을 연이어 성공 시킨 김은숙 작가와 '타짜',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가 만드는 작품. 경영상속자, 주식상속자, 명예상속자, 주식상속자 등 부유층 고교생들과 유일한 가난상속자인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이민호, 박신혜, 김성령, 크리스탈, 최진혁, 이주은, 강하늘, 김지원, 전수진, 박형식, 김우빈, 강민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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