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상속자들' 이민호, 이런 사생활 침해라면 '대환영'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1.01 07: 27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속 이민호가 하는 사생활 침해라면 대환영이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상속자들'에서는 저돌적으로 차은상(박신혜 분)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김탄(이민호 분)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어디서 공부라도 한 듯 여심을 자극하는 대사, 행동, 제스처, 표정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동화 속 왕자님' 캐릭터를 확실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날 탄은 은상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에 찾아가 "난 네가 좋아졌어. 이제 학교에서 네 일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네 사생활을 침해할 거야"라고 선언했다.

이후 탄은 은상이 가는 곳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은상이 이른 시간에 등교한다는 사실을 안 탄은 새벽부터 교정에 앉아 은상을 기다렸다. 놀란 은상에게 여유있는 미소를 지으며 "내가 얘기했잖아. 앞으로 네 사생활 침해할 거라고. 네 일에 적극 관여하겠다는 말도 빈만 아니야"라고 재차 속내를 드러냈다. 잠시 은상과 대화를 나눈 탄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머리를 쓰다듬는 '쓰담쓰담'으로 로맨틱한 감성을 듬뿍 자아냈다.
쉬는 시간에는 은상을 방송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방송부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은상에게 "내가 로비해줄까? 몸으로. 나 효신 선배하고 되게 친한데"라며 살갑게 말을 걸었다.
집에서도 탄의 시선은 은상을 쫓았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 한기애(김성령 분)의 방에서 안 좋은 표정으로 나오는 은상에게 "내가 대신 사과하면 네가 받아줄 문제일까"라고 진지하게 말했다가 "나하고 있으면 불안한 거 확실하냐. 떨리는 거 아니고?", "뭘 자꾸 가래. 여기 우리 집이거든"이라며 농담을 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날 탄은 자신을 자극하기 위해 은상에게 접근했던 최영도(김우빈 분)의 마음이 점차 사랑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그는 영도가 은상이 아르바이트하는 가게를 꿰고 있다는 점, 갑자기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에 찾아가 "외로워서 왔다"고 말하는 점을 종합해 영도가 이전과 다른 마음으로 은상을 대한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 탄, 은상, 영도로 이어지는 타이트한 삼각 러브라인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변수처럼 끼어있는 유라헬(김지원 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야 한다. 탄의 약혼자이나 영도의 이복여동생이 될 가능성이 높은 라헬은 은상에게 복수하기 위해 수를 쓰고 있다. 그리고 그 계략에는 영도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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