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필라델피아, 추신수도 영입 대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01 06: 48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추신수(31)를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에서는 1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외야수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 추신수(신시내티) 넬슨 크루스(텍사스) 등 대형 외야 FA 선수들을 영입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도 영입 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기사를 작성한 존 헤이먼 기자는 '필라델피나는 오랜 기간 마이애미 말린스 스타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 영입을 노렸으나 마이애미에서 트레이드하지 않았다'며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정상급 선발진과 베테랑 내야수들로 구성돼 있다. 다만 외야진이 매우 약한데 지난 시즌 생산성이 평균 이하였다'고 지적했다. 

필라델피아는 최우선 보강으로 구원진을 생각하고 있지만, 추가로 외야 강화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기사에 따르면 FA 시장에서 평균 이상의 외야수 영입을 기대하고 있다. 루벤 아라모 단장도 포수·투수와 함께 외야수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필라델피아도 FA 추신수의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로 가능성이 생겼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팀 출루율이 3할6리로 내셔널리그에서 4번째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62경기에서 1번 타순의 출루율은 3할1푼3리로 리그 평균 3할3푼3리보다 낮았다. 1번타자로 메이저리그 최고 출루율(.423)을 기록한 추신수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시즌 중 헌터 펜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시켰고, FA가 된 셰인 빅토리노(보스턴)도 잡지 않았다. 벤 리비어를 영입했으나 부상으로 고전하며 외야진이 무너졌다. 도모닉 브라운이 활약하고 있고, 후반기 가능성을 보여준 대린 러프가 있지만 아직 풀타임 주전으로는 검증되지 않았다. 
다만 추신수에게 거액을 투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팀 연봉 총액이 1억7076만 달러로 전체 3위의 고연봉 팀이었다. 투수 로이 할러데이와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가 FA로 풀리지만 그래도 총액에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 200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내며 찰리 매뉴얼 감독마저 해고할 정도로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빅마켓 구단이라 추신수에게 의외의 베팅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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