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휴식기를 마친 WGTOUR가 2일 1차대회 전국결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겨울 레이스에 돌입한다.
WGTOUR 윈터시즌은 내년 2월까지 매월 열리며, 각 대회 총상금은 5000만 원(우승상금 1000만 원)이다. 3월에는 총상금 1억 원(우승상금 2000만 원)의 메이저대회인 '챔피언십' 대회가 열린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열린 섬머시즌에는 이순호(27, 골프존아카데미)가 2승을 거두며 총 2100만 원을 벌어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1위를 달렸다.

이순호는 "섬머시즌에 우승을 2번 했지만, 나머지 2개 대회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한달 동안 재충전도 하면서 스윙도 가다듬고 열심해 준비했기 때문에 윈터시즌에는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윈터 시즌에 2승을 더 추가해 상금왕 타이틀에 욕심 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상금왕 최예지(18, 투어스테이지)와 통산 4승의 한지훈(25, 콜마)이 각각 1승씩을 나눠 가지며 상금 랭킹에서 이순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최예지는 지난 섬머시즌 4개 대회를 비롯해 지난 시즌에도 단 한 번도 TOP10을 놓쳐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된 경기 운영을 자랑한다. 특히 최예지는 지난 10월에 끝난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1~15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KLPGA 정회원에 입문한 상승세를 몰아서 2연속 상금왕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최예지가 이번 윈터시즌 1차전에 불참하는 것이 변수다. 올 섬머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부진에 빠진 한지훈도 윈터 시즌에서는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 밖에도 965만 원으로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지(22, 니켄트골프)도 섬머시즌 준우승 2번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국가대표 출신 조경희(34), 김가연(21), 박현주(17)도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3-2014 kt금호렌터카 WGTOUR 윈터시즌 1차대회는 골프존비전 시스템의 스카이72 오션, 하늘 코스(파 72, 5688m)에서 치러진다. kt금호렌터카가 주최하고, MFS골프, 미션 애슬릿케어, 골프존아카데미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11월 18일 SBS골프를 통해 녹화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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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최예지-한지훈 / WGTOU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