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반기 MMORPG 4파전, 누가 살아남을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1.01 10: 04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의 날씨는 현실의 청명한 가을 날씨와는 달리 조금 흐리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로 급성장을 이룬 스마트폰 게임들이 최근에는 가벼움과 깊이를 동시에 갖춘 ‘미들 코어 게임’으로 굳히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라인 MMORPG의 특유의 깊이를 원하는 게이머들은 여전히 많다. 2013년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코어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켜주고 있는 MMORPG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자유도 높은 PvP, 대규모 전투는 물론 교역이나 하우징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 담금질 마친 '이카루스', 한국 게임 자존심 세울까

국산 게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MMORPG시장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중인 초대형 PC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ICARUS)'가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Final Closed Beta Test)를 실시했다.
'이카루스'는 아름다운 그래픽,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된 중세 유럽 스타일의 블록버스터급 MMORPG로, 아름다운 하카나스 왕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웅담을 그려낸 게임이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는 더욱 다양해진 펠로우와 함께 전투를 펼치는 동반 펠로우 시스템, 신규 지역 파르나의 땅, 결투 시스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는 펠로우를 길들이고 탑승해 지상 및 공중 전투를 펼치는 것에, 동반 펠로우 기능이 추가되어 함께 사냥을 하고 성장 시키는 재미가 더해졌다.
테스터들은 게시판을 통해 “펠로우 길들이기 컨텐츠가 신선하다”, “더 많은 펠로우를 가지고 다양하게 골라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등 '이카루스'의 핵심 콘텐츠인 펠로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불꽃 튀는 한일전! 엠게임 ‘다크폴: 잔혹한 전쟁’
지난달 30일 공개서비스를 실시한 엠게임 MMORPG ‘다크폴: 잔혹한 전쟁(이하 다크폴)’은 매니악한 게이머들을 위한 자유로운 PvP가 특징이다. 파티원을 제외하면 누구든 죽일 수 있으며 죽인 상대방의 아이템을 모조리 빼앗을 수도 있는, 게임의 부제처럼 ‘잔혹한 PvP’를 경험할 수 있다.
‘다크폴’은 공개서비스 전후로 주요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하루 종일 상위 순위를 이어가며 홈페이지 방문자가 폭주했다. 특히 쾌적하고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장치로 마련된 초보지역 최대 인원 제한을 넘어서며 최대 4000명까지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게임에 대한 열기는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도 이어졌다. 오픈 하루 만에 게임 잡담, 문의사항 등 6천건에 육박하는 다양한 게시글이 등록되었으며, ‘다크폴, 대체 어떤 게임이길래?’, ‘빨리 해보고 싶다!’,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다!’ 등의 기대 반응이 보여졌다. 뿐만 아니라 대기 시간 동안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며 게시판을 통한 유저간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 환상적인 아시아 판타지, NHN엔터테인먼트 ‘아스타(ASTA)’
NHN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 판타지’라는 색다른 세계관으로 무장한 MMORPG ‘아스타’를 선보인다. 아스타는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전설이 독창적인 그래픽으로 표현되어 환상적인 아시아의 모습을 재현했으며, '아수'와 '황천'이라는 두 세력간의 전쟁(RvR)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퀘스트 패턴, 대규모 공성전 등의 시스템과 콘텐츠가 특징이다.
8월 말에 실시된 마지막 CBT를 통해 새로운 판타지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달 16일 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 새로운 경험이 있는 MMORPG, 펄어비스 ‘검은사막’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펄어비스는 개발 중인 신작 MMORPG ‘검은사막’이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떠올랐다. '릴', 'C9'의 개발자로 유명한 김대일PD가 주축이 되어 개발하는 MMORPG ‘검은사막’은 에너지 자원인 ‘블랙스톤’을 놓고 칼페온 공화국과 발렌시아 왕국이 벌이는 주도권 다툼을 큰 축으로 삼고 있다.
 
권력과 부를 둘러싼 반복과 대립을 주제로, 거의 모든 지역이 심리스(Simless)로 구성되어 게이머들은 로딩 없이 ‘검은사막’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고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액션 게임 형식을 취하고 있는 전투 시스템과 서로 상호작용하는 몬스터, 탐험 및 교역, 탈것, 하우징, 지식 쌓기 등 전투 외의 다양한 콘텐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 1일에는 CBT 테스터 모집과 동시에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검은사막의 1차 CBT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1레벨부터 40레벨까지의 콘텐츠가 공개됐다. 또한 워리어, 레인저, 자이언트, 소서러 등의 대표 캐릭터와 발레노스, 세렌디아 지역, 270여개의 퀘스트와 전투, 탈것, 레이드, PK(Player Kill), 공성전 등 ‘검은사막’의 주요 콘텐츠 체험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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