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절실함' 김현수, 부활해야 두산이 산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1.01 11: 51

6차전 공수에서 부진했던 김현수(25)가 부활해야 두산이 산다.
김현수는 지난달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1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2회는 2사 만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4회는 2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두 차례 득점권에서 방망이가 숨을 죽였고 김현수는 5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김현수는 3회 수비에서도 눈물을 삼켰다. 타구 판단 실수로 선취점을 내주는 데 빌미를 제공했다. 진갑용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 때 공을 발로 찼다. 타구 거리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 단타가 2루타로 기록됐다. 니퍼트가 3회 1-1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두산의 중심 타선의 한 축인 김현수가 살아야 두산도 살아날 수 있다. 6차전에서 공수 모두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김현수로서는 마지막 7차전을 벼르고 있을 게 분명하다. 김현수는 전날 경기 전 “몰리는 팀에는 내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로 몰렸던 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제 두산이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3승 3패지만 흐름상 삼성 쪽이다. 두산은 3승 1패를 기록한 후 2연패 했다. 두산으로서는 김현수의 부활이 절실하다. 중심 타선에서 최준석과 오재일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지만 누상에 주자가 없다. 최준석의 홈런포도 솔로 홈런이다. 김현수가 출루해야 두산의 대량 득점이 가능해보인다.
김현수는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의 절실함이 시리즈 마지막에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산은 전날 아쉬웠던 김현수가 부활할 경우 한결 쉬운 공격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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