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마지막 7차전을 맞아 투수들을 총동원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한국시리즈 7차전을 앞두고 "차우찬과 안지만이 많이 던진 상태이지만 오늘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모든 투수들이 불펜 대기한다"고 밝혔다. 이기든 지든 이날이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을 던진 차우찬과 안지만 포함 모든 투수들이 총동원된다.
4차전에서 구원으로 나와 100개 공을 던진 차우찬은 이틀 휴식을 취한뒤 6차전에서 구원으로 투구수 42개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팀 내 가장 많은 11⅓이닝을 던지며 2실점으로 막고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이다. 7차전도 불펜에서 대기하며 출격을 준비한다.

또 다른 필승맨 안지만도 7차전에 나선다. 안지만은 5차전에서 3회부터 투입돼 3⅔이닝 동안 45개의 공을 던졌고, 하루를 쉬고 난 6차전에서도 1⅔이닝 동안 투구수 21개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7이닝을 던지며 1실점으로 평균자책 1.29를 기록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선발 장원삼이 얼마나 막아 주느냐에 따라 투입 시기가 달라질 것이다. 차우찬과 안지만 모두 경기에 많이 나갔을 뿐만 아니라 불펜피칭으로 피로가 많이 쌓였다"고 걱정했지만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들이기에 짧게라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무리 오승환도 최후의 보루로 대기한다. 류중일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오승환에게 아웃카운트 10개를 맡기고 싶다"며 "밴덴헐크도 캐치볼을 해보고 괜찮으면 쓸 것"이라는 말로 투수 총력전을 통한 역전 우승을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