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야수 배영섭(27)이 군입대 전 마지막 경기가 될 한국시리즈 7차전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배영섭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한다. 올 시즌 프로야구 마지막 경기이자 배영섭에게는 당분간 프로 무대에서 뛸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배영섭은 올 시즌을 끝으로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하게 된다. 이미 합격 통보를 받은 그는 빨라야 2015년 막판에야 프로 1군 무대 복귀가 가능하다. 이날 7차전이 배영섭에게는 당분간 마지막 프로 경기이기에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배영섭은 "마지막 경기이니까 죽기 살기로 하겠다. 그것밖에 없다"는 말로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우승 3연패를 달성한 후 입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배영섭은 이날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 공략에 대해서는 "몸쪽과 바깥쪽 코너워크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하나만 노린다는 생각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영섭은 3차전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신고한 바 있다.
배영섭은 올해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19타수 2아낱 타율 1할5리로 부진하다. 페넌트레이스 때처럼 날카로운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타격 부진을 이유로 5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6차전에서 선발로 돌아와 희생플라이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배영섭이 당분간 마지막 프로 경기가 될 한국시리즈 7차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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