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43, 현대자동차 부회장)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으로 재 선출되며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31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쉐라톤 호텔 해피니스 룸에서 개최된 2013 아시아양궁연맹총회에서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으로 만장일치 당선되며 3선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17년도까지다.
이번 총회는 총 17개 회원국(8개국은 위임)대의원과 운영위원 8명 등 총 55명이 참석했다. 아시아양궁연맹은 세계 5개 대륙연맹체 중 가장 큰 인구 규모와 영향력을 지녔다.

정 회장은 2005년 총회에서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으로 처음 당선되어 지난 2009년 총회에서도 재추대 된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 8년간 아시아양궁연맹의 회장으로서 아시아 양궁의 발전을 위해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장비 지원, 저 개발국 순회 지도자 파견, 합동훈련, 코치 및 심판 세미나 등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시아 양궁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을 들어왔다.
이번 총회에서도 향후 세계 양궁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주도하게 될 아시아 양궁을 이끌어 갈 지도자로 정 회장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다고 판단, 각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굳건한 지지를 얻었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 재 추대 해주신 회원국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믿고 맡겨주시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 또한 함께 느낀다. 아시아 양궁의 좋은 성과와 발전 프로그램의 성과 뒤에는 해당국들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향후 아시아 양궁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정책 수립 사업 추진이 필요할 것이다. 회장으로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정 회장은 세계 양궁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양궁연맹 총회에 참관한 우거 에르데너 세계양궁연맹(WA) 회장으로부터 세계양궁연맹에서 수여하는 황금화살상(Golden Arrow Award)을 직접 수여받았으며 방글라데시 양궁협회장으로부터는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존의 아시아양궁연맹의 공식 명칭인 Asian Archery Federation 대신 World Archery Asia로 공식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세계양궁연맹에서 지정한 World Archery 로고로 교체 작업도 이뤄졌다.
한국은 이번 아시아 양궁연맹의 총회에서 6개의 분과위원회에 출마했으며, 상벌위원회 서거원(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 인천계양구청 총감독), 규정위원회 최경환(대한양궁협회 국제훈련부), 기술위원회 장영술(국가대표팀 총감독, 현대제철 감독), 표적양궁위원회 이은경(LH코치), 심판위원회 박영숙(국제심판), 장애인양궁위원회 정필우(대한장애인양궁협회 사무국장) 씨가 분과위원으로 각각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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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궁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