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 Z.E.'는 한국 소비자에게 최적화 된 전기차."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최초 중형 전기차 'SM3 Z.E.'를 출시하면서 한국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일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소재)에서 열린 'SM3 Z.E.' 출시 행사에서 질 노만 르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부회장은 "르노삼성은 한국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의 선두를 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르노삼성은 'SM3 Z.E.'를 출시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출시 행사에서 여실히 드러냈다. 'SM3 Z.E'를 출시함으로써 한국 전기 자동차 시장과 산업 형성에 기여하고, 자동차로 인한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 한국의 '녹색 성장'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의 국내 전기 자동차 시장에 대한 성공 자신감과 강한 포부는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에서 기인했다. 르노삼성은 '얼리어답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며 한국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시장보다 클 것으로 판단했다.
질 노만 부회장은 한국 소비자들을 "환경을 중요시하며 혁신적인 기술과 연비 효율, 자동차 관리 비용 등에 관해 깐깐하게 고민하고, 차량 구매를 결정한다"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SM3 Z.E.'가 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관련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한국 정부의 지원 또한 르노삼성의 'SM3 Z.E.' 성공에 대한 자심감의 근원으로 작용했다.
LG화학의 배터리, 금호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그리고 'SM5 Z.E.'를 생산하는 부산공장의 77% 부품 국산화 등이 'SM3 Z.E.'와 같은 전기차 생산의 원동력이라는 것. 또한 제주도와 대전에서의 'SM3 Z.E.' 택시사업, 서울에서의 카쉐어링 등의 공공 프로젝트 등과 같은 정부의 지원이 전기차 시장 형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2014년 'SM3 Z.E.'의 판매 목표량으로 4000대를 책정했으며 정부나 기업을 통해 2/3, 개인 소비자를 통해 1/3이 판매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부 보조금 지원 향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르노삼성 측은 전세계적으로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움직임과 석유 에너지 고갈 등을 꼽으며 전기차 시장의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르노삼성의 'SM3 Z.E.'의 판매가격은 4500만 원이며 환경부 1500만 원, 지역자치단체 800만 원, 완속충전기 800만 원 등의 보조금을 지원을 받으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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