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은아가 신인배우로서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서은아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린 제 50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짓'을 통해 신인여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서은아 외에도 '7번방의 선물'의 갈소원, '나의 PS 파트너'의 신소율, '노리개'의 민지현, '박수건달'의 천민희 등이 후보에 올라 수상자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서은아는 파격 멜로 '짓'을 통해 첫 장편 주연 작품에서 신인상을 거머쥐게 됐다. 그는 무려 200명이 넘는 프로필 심사와 3번이 넘는 오디션을 치른 끝에 극 중 연미 역에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첫 장편 데뷔작에서 수위 높은 노출 신을 과감하게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욕망으로 모든 것을 버리는 연미의 섬세한 내면 연기까지 소화해냈다.
수상자 호명을 받고 무대에 오른 서은아는 "안녕하세요, 신인배우 서은아입니다. 제가 이렇게 예쁜 드레스랑 구두를 처음 신어봐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목표는, 레드카펫에서 넘어지지만 말자하고 왔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와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 만나면서 제가 정말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리고 앞으로 더 그런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구요.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감동하고 위로를 받을 때가 많아요. 이렇게 누군가의 삶에 위로가 되고, 웃음을 줄 수 있는 뜨거운 배우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펑펑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한편 신인남우상의 영광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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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