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면 감천', 박세영-박재정 5년 후 그리며 '해피엔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1.01 21: 05

'지성이면 감천'이 현재 시점으로부터 5년 후 박세영-박재정의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1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극본 김현희, 강성진 연출 김명욱)에서는 뇌사판명 후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이예린(이해인 분)과 5년 후 그런 그를 그리워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최세영(박세영 분)은 이예린(이해인 분)을 비롯한 자신을 괴롭혔던 인물들과 극적인 화해를 이루고, 안정효(박재정 분)와의 결혼을 앞두고 행복해했다.

그러나 지난 31일 방송에서 세영은 결혼식날 예린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오던 길에 사고가 났고, 두 사람 모두 위급한 상황에 빠져 새드 엔딩이 되는 것은 아닌지 불길한 암시가 드리워졌다.
이날 세영은 먼저 깨어난 예린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렸다. 그러나 안심도 잠시, 그는 차에 있던 세영의 짐을 가져다 주다 달려오던 차에 다시 치여 큰 사고를 당했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예린의 갑작스러운 뇌사 판정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엄마 김주희(심혜진 분)의 충격이 컸다. 가족들은 예린이 지니고 있던 장기기증서를 꺼내 들며 예린의 뜻을 받아들이자고 말했고, 김주희는 오열하며 반대했다.
이어 5년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영과 정효는 각각 아나운서, 회사의 대표 이사로 성공했고 두 명의 자녀를 낳아 정효의 아버지 안태준(독고영재 분)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어느 날 모든 가족들이 한 갤러리에 다함께 모였다. 가족 갤러리라 이름 붙여진 곳에는 세영-정효를 둘러싼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들이 걸려있었고, 한 그림에는 장막이 드리워져 있었다.
장막을 펼치자 세영과 예린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드러났고, 태준은 "나에게 새 생명을 준 예린이 그림이 완성됐다"며 예린의 장기를 기증받아 병이 치료됐음을 드러냈다.
이렇듯 '지성이면 감천'의 끝은 그간 악녀로 활약해왔던 예린이 죽음을 맞이하고, 가족들이 다시 행복을 되찾으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특히 세영과 극적인 화해를 이뤘던 예린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안타까움을 자아내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족의 희생과 사랑이라는 가족드라마 특유의 주제 의식을 그려내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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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성이면 감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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