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합 3연패] ‘쐐기타’ 박석민, “6차전 승리 후 우승 확신”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1.01 22: 58

“두산 선수들과는 서로 친분이 두터워 초반에는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는 느낌도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 찬란하게 빛나며 팀의 통합 우승 3연패에 기여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타자이자 주전 3루수 박석민(28)이 7차전 동점타점과 쐐기 2타점으로 팀 우승을 이끌며 포효했다.
박석민은 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최종 7차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1안타3타점을 올리며 7-3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끈 박석민은 4-2로 앞선 6회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쐐기 적시타로 승패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박석민은 “다른 말 필요없이 오늘이 제일 기쁜 날이 아닌가 싶다. 과연 우승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마음 한 켠에 있었는데 다른 선후배들이 잘해줘서 이 우승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라며 "시즌 중후반 연패 시 힘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이 좋게 경쟁팀들의 패배들도 있었다. 지난 2년에 비해서는 힘이 좀 떨어지지 않았나 싶었다. 운도 좀 따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박석민은 "한국시리즈 6차전을 이기면서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7차전까지 간다면 우리 팀으로 우승 기운이 오지 않을까 싶었다. 두산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보며 생각보다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한국시리즈 1,2차전서 우리가 못 하니 솔직히 부끄러웠다. 두산 선수들과 친분이 두터워 한국시리즈 필승 의지보다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박석민은 대만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시리즈에 대해 "즐기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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